때는 2019년
칸-클리드-페이커-테디-마타 라는 드림팀을 만든 SKT와
소드-타잔-쵸비-바이퍼-리헨즈 라는 걸작을 탄생시킨 씨맥의 그리핀이 LCK를 양분했던 시절.
이 둘은 나란히 2연속 결승에서 만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제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시작할 LCK3시드 팀을 결정해야하는 선발전이 열리는 시즌이었다.
.
이 때 킹존(현 DRX)은 스폰문제로 섬머시즌을 완벽히 조지면서 스프링때 벌어둔 점수로 선발전 말석에 겨우 합류한 상황
섬머에 7위 5할 승률에 턱걸이를 한 킹존의 선전을 예측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
여기서 19기인이라는 최고급 탑이 있었던 아프리카를 꺽고
정규시즌에 SKT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던 고스트-도브-서밋의 샌드박스를 무너뜨리며 선발전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라간다.
날짜를 보면 알다시피 처음 경기를 치루고 하루 쉬고 두 번째 5판 3선승제 경기를 치룬 상황.
거기에 다시 하루 쉬고 마지막 경기를 펼처야 하는 강행군이었다.
그리고 운명의 9월 7일.
킹존의 마지막 상대는
차기시즌 롤드컵 우승팀
담원 게이밍 이었다.
엥? 담원은 2020에는 어나더 레벨이였지만 그 전해에는 롤드컵 결승은 커녕 LCK결승도 못밞은 팀이지 않나?
싶을 수도 있지만 맴버를 보면 아시다시피 뉴클리어를 제외한 모두 롤드컵 우승 맴버 그대로였다.
이 때도 체급은 역대급이라는 말을 들었고 반대로 킹존은 폰의 이탈로 미드에 커리어가 거의 없었던 내현을 세운 상황.
대부분은 담원의 승리를 점쳤고
섬머 정규시즌 담원의 성적은 2위, 킹존은 7위
선발전이 시작되자 역시 2:1로 밀리며 킹존이 패색이 짙어진 상황.
저 따낸 한세트도 초반에 담원이 게임을 터트렸다가 바론스틸로 겨우 역전한 경기였다.
그리고 시작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운명의 4세트
클템: 보여요! 뵤여요! 유럽이 보여요!
(설명충: 이 때 롤드컵이 유럽에서 열렸다)
얼마나 상황이 유리했으면 클템마저 롤드컵이 보인다고 말하는 지경까지 왔다.
용 둥지 싸움에서 1:3 교환이 터지고 주 딜러들 부활까지는 40초 넘게 남아버린 상황.
게임을 끝내자는 콜이 나왔는지 미드에 파란 핑이 찍힌 게 보인다
하지만 아직 운명의 여신이 킹존을 버리지 않을 덕분일까?
투신이 마지막 남은 대포 미니언을 끊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승부의 행방은 약간 뒤로 미뤄졌다.
그렇지만 골드차나 타워 상황을 보면 알다시피 여전히 담원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
그 뿐만이 아니었다.
담원은 세 개의 수호천사가 남은 반면, 킹존은 집에서 텔레포트 대기하고 있는 라스칼만이 수호천사가 있었다.
반반 싸움이 나와도 수호천사의 힘으로 담원이 유리하다고 보는게 당연했다.
담원은 자신있게 바론 트라이를 시도하고
여기서 내현이 집입하며 너구리를 제외하고 모두를 띄워버리는 슈퍼토스를 시전한다
(너구리는 파이크가 띄운 것)
그렇지만 바론 스틸은 실패하고 수호천사가 셋 남은 담원이 여전히 유리해보이는 상황
클템: 데프트 데프트 데프트 데프트 데프트!!!!!!!!!!!!!!!
전용준: 이걸 데프트가!!!!!!!!!!
옆에서 눈치를 보던 데프트가 궁으로 완벽한 포지션을 잡으며 프리딜어 퍼부었고
클템: 으아아악!!!!! 1000골드!!!!!!
김동준:진짜...킹존의 저력..
클템:내현의 슈퍼토스까지!
기어이 세개나 있는 수호천사를 모조리 빼내며 2:3 교환을 성공시킨다.
그러나 여전히 골드차는 그대로고...
장로를 치며 킹존 선수들을 불러내며 이니시를 걸려는 담원
야스오- 그라가스 콤보로 아지르를 완벽하게 무는데 성공했나 싶었지만
클템: 내!!!!!!!현!!!!!!!!!!!!!!
김동준: 내현이 살아갔어요!!!!
반대로 아지르가 궁으로 둘을 밀어내며 그라가스를 따고 본인은 살아가는 슈퍼플레이가 터진다.
수호천사를 미리 빼낸 덕에 기어이 에이스를 띄우는데 성공.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린다.
분명 1차 미드타워도 남아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미 두 개의 미드타워를 헌납해버렸고
장로를 빼았기며 골드는 반반 맞춰진 상황.
이 떄 장로는 브레스가 없어서 좋은 버프는 맞으나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하는 존재는 아니었고
반대로 담원은 두 개의 수호천사가 돌아온
말 그대로 엄대 엄 상황
그리고 펼처진 마지막 한타.
내현이 마지막에서 마지막에 슈퍼토스를 또 다시 터트리며 킹존이 승부를 2:2로 만드며
마지막 남은 5세트 한경기로 롤드컵을 가느냐 마느냐를 겨루는 외나무다리로 담원을 끌고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명짤이 탄생하게 되는데...
그 당시 이 경기를 감독석에서 지켜 본
킹존의 감독이자 아버지이자 근본이었던
중년간지 "HIRAI" 빛동훈 감독님 스페셜 되시겠다
일부러 저러는 게 아니라 정말 우연찮게 카메라맨이 당시 감독석을 잡아 준 거다.
이 때 트위치 영문 채팅창에서 강동훈을 보고 매력을 느꼈는지 무지개 이모티콘으로 도배됐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5세트에서 담원이 승리하며 저 움짤이 롤드컵에서 쓰여지는 일은 없었다.
만일 이 때 킹존이 롤드컵을 가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강동훈 감독을 자르기 힘들었을 거고
그럼 KT에 강동훈 사단이 가는 일 또한 없었을테고
DRX에 합류하지 못한 씨맥이 한화로 가는 미래가 있었을지도?
출처 : 에펨코리아 HiRit님
때는 2019년
칸-클리드-페이커-테디-마타 라는 드림팀을 만든 SKT와
소드-타잔-쵸비-바이퍼-리헨즈 라는 걸작을 탄생시킨 씨맥의 그리핀이 LCK를 양분했던 시절.
이 둘은 나란히 2연속 결승에서 만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제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시작할 LCK3시드 팀을 결정해야하는 선발전이 열리는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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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킹존(현 DRX)은 스폰문제로 섬머시즌을 완벽히 조지면서 스프링때 벌어둔 점수로 선발전 말석에 겨우 합류한 상황섬머에 7위 5할 승률에 턱걸이를 한 킹존의 선전을 예측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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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19기인이라는 최고급 탑이 있었던 아프리카를 꺽고
정규시즌에 SKT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던 고스트-도브-서밋의 샌드박스를 무너뜨리며 선발전 마지막 라운드까지 올라간다.
날짜를 보면 알다시피 처음 경기를 치루고 하루 쉬고 두 번째 5판 3선승제 경기를 치룬 상황.
거기에 다시 하루 쉬고 마지막 경기를 펼처야 하는 강행군이었다.
그리고 운명의 9월 7일.
킹존의 마지막 상대는
차기시즌 롤드컵 우승팀
담원 게이밍 이었다.
엥? 담원은 2020에는 어나더 레벨이였지만 그 전해에는 롤드컵 결승은 커녕 LCK결승도 못밞은 팀이지 않나?
싶을 수도 있지만 맴버를 보면 아시다시피 뉴클리어를 제외한 모두 롤드컵 우승 맴버 그대로였다.
이 때도 체급은 역대급이라는 말을 들었고 반대로 킹존은 폰의 이탈로 미드에 커리어가 거의 없었던 내현을 세운 상황.
대부분은 담원의 승리를 점쳤고
섬머 정규시즌 담원의 성적은 2위, 킹존은 7위
선발전이 시작되자 역시 2:1로 밀리며 킹존이 패색이 짙어진 상황.
저 따낸 한세트도 초반에 담원이 게임을 터트렸다가 바론스틸로 겨우 역전한 경기였다.
그리고 시작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운명의 4세트
클템: 보여요! 뵤여요! 유럽이 보여요!
(설명충: 이 때 롤드컵이 유럽에서 열렸다)
얼마나 상황이 유리했으면 클템마저 롤드컵이 보인다고 말하는 지경까지 왔다.
용 둥지 싸움에서 1:3 교환이 터지고 주 딜러들 부활까지는 40초 넘게 남아버린 상황.
게임을 끝내자는 콜이 나왔는지 미드에 파란 핑이 찍힌 게 보인다
하지만 아직 운명의 여신이 킹존을 버리지 않을 덕분일까?
투신이 마지막 남은 대포 미니언을 끊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승부의 행방은 약간 뒤로 미뤄졌다.
그렇지만 골드차나 타워 상황을 보면 알다시피 여전히 담원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
그 뿐만이 아니었다.
담원은 세 개의 수호천사가 남은 반면, 킹존은 집에서 텔레포트 대기하고 있는 라스칼만이 수호천사가 있었다.
반반 싸움이 나와도 수호천사의 힘으로 담원이 유리하다고 보는게 당연했다.
담원은 자신있게 바론 트라이를 시도하고
여기서 내현이 집입하며 너구리를 제외하고 모두를 띄워버리는 슈퍼토스를 시전한다
(너구리는 파이크가 띄운 것)
그렇지만 바론 스틸은 실패하고 수호천사가 셋 남은 담원이 여전히 유리해보이는 상황
클템: 데프트 데프트 데프트 데프트 데프트!!!!!!!!!!!!!!!
전용준: 이걸 데프트가!!!!!!!!!!
옆에서 눈치를 보던 데프트가 궁으로 완벽한 포지션을 잡으며 프리딜어 퍼부었고
클템: 으아아악!!!!! 1000골드!!!!!!
김동준:진짜...킹존의 저력..
클템:내현의 슈퍼토스까지!
기어이 세개나 있는 수호천사를 모조리 빼내며 2:3 교환을 성공시킨다.
그러나 여전히 골드차는 그대로고...
장로를 치며 킹존 선수들을 불러내며 이니시를 걸려는 담원
야스오- 그라가스 콤보로 아지르를 완벽하게 무는데 성공했나 싶었지만
클템: 내!!!!!!!현!!!!!!!!!!!!!!
김동준: 내현이 살아갔어요!!!!
반대로 아지르가 궁으로 둘을 밀어내며 그라가스를 따고 본인은 살아가는 슈퍼플레이가 터진다.
수호천사를 미리 빼낸 덕에 기어이 에이스를 띄우는데 성공.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린다.
분명 1차 미드타워도 남아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미 두 개의 미드타워를 헌납해버렸고
장로를 빼았기며 골드는 반반 맞춰진 상황.
이 떄 장로는 브레스가 없어서 좋은 버프는 맞으나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하는 존재는 아니었고
반대로 담원은 두 개의 수호천사가 돌아온
말 그대로 엄대 엄 상황
그리고 펼처진 마지막 한타.
내현이 마지막에서 마지막에 슈퍼토스를 또 다시 터트리며 킹존이 승부를 2:2로 만드며
마지막 남은 5세트 한경기로 롤드컵을 가느냐 마느냐를 겨루는 외나무다리로 담원을 끌고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의 명짤이 탄생하게 되는데...
그 당시 이 경기를 감독석에서 지켜 본
킹존의 감독이자 아버지이자 근본이었던
중년간지 "HIRAI" 빛동훈 감독님 스페셜 되시겠다
일부러 저러는 게 아니라 정말 우연찮게 카메라맨이 당시 감독석을 잡아 준 거다.
이 때 트위치 영문 채팅창에서 강동훈을 보고 매력을 느꼈는지 무지개 이모티콘으로 도배됐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5세트에서 담원이 승리하며 저 움짤이 롤드컵에서 쓰여지는 일은 없었다.
만일 이 때 킹존이 롤드컵을 가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강동훈 감독을 자르기 힘들었을 거고
그럼 KT에 강동훈 사단이 가는 일 또한 없었을테고
DRX에 합류하지 못한 씨맥이 한화로 가는 미래가 있었을지도?
출처 : 에펨코리아 HiRit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