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부,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의 날'로 기억해 주세요

11월 11일은 흔히 숫자 모습이 빼빼로 과자를 닮아 '빼빼로데이'로 불린다.

이 날, 사람들은 빼빼로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11월 11일이 단순 빼빼로 데이가 아닌 국가적으로 의미가 있는 날이 된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올해 3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11월 11일이 법정 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됐다.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올해 처음 법정 기념일이 됐다. 

2007년부터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국 각지에서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문 대통령 부부도 청와대에서 동참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방향을 향해 1분간 묵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오늘, 11월 11일 11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열린다”며

“국민께서도 각자 계시는 자리에서 11시부터 1분간의 추모 묵념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그 숭고함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와 평화를 향한 참전용사들의 자부와 명예를 되새긴다”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으로 당신들(유엔 참전용사)의 자부와 명예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께 존경을 바치며, 투혼으로 산화하신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참전용사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그리움의 나날을 견디는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남구는 올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개최되는 유엔기념공원 일대에 청년평화의 길 사인체계·디자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