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발칵 뒤집은 아기 연쇄살인마 … 정체는 간호사?

맨스컴
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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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한 병원의 신생아실 간호사가 무려 8명의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영국 가디언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간호사인 루시 렛비(30·여)는 지난 2015~2016년 체스터병원 신생아실에서 아기 8명을 살해하고, 10명의 아기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해인 2017년 체스터 병원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신생아 사망률이 다른 해보다 평균 10% 더 높게 나타난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해당 병원에선 지난 2013년 2명의 아기가 사망했지만, 2015년 4배로 늘어 8명의 아기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사망한 아기의 팔과 다리에는 특이한 얼룩도 남아있었다.


경찰은 2018년 렛비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으나 증거가 충분치 않아 풀어줘야만 했다.


이후 추가 수사에 매진했고 3년 만에 렛비를 재판에 넘겼다.


사망한 신생아의 부모들에게 렛비의 기소 사실과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


다만, 수사당국은 렛비가 신생아를 살해했다는 증거가 무엇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렛비는 2011년 체스터 대학교 아동 간호학 과정을 수료하기 전 체스터 병원에서 수련생으로 3년간 근무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신생아들을 위한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간호사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렛비의 범행 소식에 그의 친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렛비의 친구라고 밝힌 A 씨는 “파리 한 마리도 해치지 못할 아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른 친구 B 씨 역시 “뉴스를 보고 너무 놀랐다.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렛비의 가족을 잘 안다는 C 씨도 “렛비와 그의 가족들은 매우 친절하고 예의바르다”라고 했다.





이와 비슷한 사건으로, 19세기 말 영국 '아멜리아 다이어'가 떠오른다.

아멜리아 다이어는 가난한 집이나 미혼모의 아이들을 위탁해 보살피거나 부유한 집으로 입양을 보내는 사업을 하던 여성이었다.


당시 수많은 엄마들은 간호사 출신의 '천사'얼굴을 하고 있는 아멜리아를 철석같이 믿고 자신의 아이들을 맡겼다.


그렇게 30년간 아멜리아를 거쳐 간 아이는 모두 수백명.

아멜리아는 지역에서 신망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어느날, 템스강을 지나던 한 사공은 물에 잠겨있는 조그마한 소포 상자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목 졸려 죽은 아기의 사체가 들어있었다.


사건을 '영아 살해'로 규정한 경찰은 즉시 수사를 시작했고, 소포에 남겨져 있던 주소를 추적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놀랍게도 용의자는 수많은 아이의 엄마였던 아멜리아였다.

아멜리아는 자신의 혐의를 극구 부인했고 주위사람들 모두 아멜리아를 믿었다.


그러나 경찰이 아멜리아의 집을 급습했을 때, 그곳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썩은 고기 냄새가 코를 찔렀고, 주인을 잃은 어린아이의 옷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또한 집에서 발견된 서류에 적혀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행방 또한 알 수 없었다.


수사결과 아멜리아는 그동안 수수료를 받고 위탁한 아이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목 졸라 살해한 뒤 아이의 시신을 강에 버려 처리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서류로 확인한 결과 아멜리아가 최근 맡게 된 아이만 20명이었고, 이를 30년으로 계산하면 희생자는 400명에 달할 것으로 밝혀졌다.


인자한 '엄마'미소 뒤 가려졌던 끔찍한 진실이 30년만에 드러난 것이다.


그녀는 그해에 바로 교수형에 처해졌고, 안타까운 사실은 아멜리아 손에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숫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아직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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